어제 4부 예배에서 온두라스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시는 김성종 선교사님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에 대해 많이 궁금했지만

개인적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혹시라도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해 간증을 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4부 예배에서 그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는 목사님으로부터의 말씀을 들었을 때 마음이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분이 겪어가고 있는 현지에서의 삶을 통해 일련의 사건들이 연결되면서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온두라스의 정치 상황과 나라정책의 실패로 경제 상황이 열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나라를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분들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복음 전도지를 돌리려 했던 시도에서부터 현지 정보의 부족 현상으로 그 다음날에 준비한 샌드위치를 전부 전달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실망하지 않고 그것을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주기로 해 오히려 그 지역에서의 복음의 전도에 힘이 실리게 된 것을 들었을 때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결코 실패하심이 없으시구나!

그리고 새로운 전도 문구를 시도한 것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 여기에 당신의 새로운 인생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문구는 희망이 없어 보이는 그 나라에서 하나님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받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요?  나는 그 문구가 너무 좋았습니다.

선교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아픔도 있었지만 먼 남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큰 생명의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는 기쁨을 내 안에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가고 있었지만 정작 그 사람은 그 일을 인식하지 못한 채 낙심하는 일도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른 성도의 믿음의 순종을 통해 그분이 도전을 받게 되면서 하늘의 소망을 다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이 세상에서의 안이와 행복만이 아니기에 고난과 고통을 극복하고 현실 앞에 펼쳐진 위협에 좌절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육신의 고통과 죽음은 영원의 차원에서 바라보면 작은 물방울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님이 언급하신 마가복음 4장 35절~40 말씀 또한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고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이셨으며, 문둥병 환자를 고치시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시고 또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었지만 광풍이 일어나지 않게 하지 않으시고 그것이 일어나게 내버려 두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먹지 않게 자유의지가 아닌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신 것처럼 ..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주님은 우리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광풍과 죽음을 막지 않으시고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고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적지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나도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울 수 있기를 바라며 목적지를 향해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말 좋은 시간을 내주시고 귀한 간증의 말씀 전해주신 선교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