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경숙 집사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도”란 저에게 생각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안산시흥교회에 처음부터 계속 순탄하게 출석하게 된 동기가 전도를 하는 교회가 아닌 것 같아서 였습니다.(하나님께서 제 눈과 귀를 막으신지는 모르구요)

셀과 알파를 참석하면서 저의 외롭고 힘들고 지쳤던 마음들이 조금씩 회복이 되었고 참 많은 사랑과 섬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알파가 끝나고 넘 기쁘고 세상 모든 게 내 것인 것 마냥 행복했어요

하나님이 저와 함께 늘 계심을 알고부터서요

그래서 처음엔 셀리더인 서미 집사님과 여러 집사님 따라 노방 전도를 나갔는데 기가 막혔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하는 마음도 들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빨리 집으로 가고만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총동원이 다가왔습니다. 서미 집사님의 수첩에 적혀있던 전도 대상자의 목록을 본 순간. 웬 이름이 그리도 많던지.

믿음이 약했던 저에게 늘 하나님처럼 보였던 서미 집사님이 모든게 부러웠고 존경스럽고 나도 닮고 싶다, 본받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드디어 관계전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스타트는 바로 제 큰 아이로 인해 알게 돼 연락처를 받아냈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그 자매가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후 저에겐 제 옆에 애 엄마만 지나가면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알면 기쁘고 행복하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은데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건다는게 어찌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담대함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늘 제가 가는 곳마다 인도해 주셨어요.

처음엔 사람만 지나가면 (특히 애 엄마만 보면) 주멘트는 “저기요”, “있잖아요”, “잠깐만요” 였구요. 그 후엔 예쁘지 않은 아기를 예쁘다고 해주고, 고향이나 사투리로 화제를 업 시키기도 하고

또 어쩔 땐 이사한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이사한지 얼마 안된 것 처럼 아는 사람도 없고 갈곳도 없는게 심심하다고 알고 지내자는 말도 하고, 아기 물품이나 엄마 물품이 예쁜데 어디서 샀는지 물어서 연락처를 받아내면

이 때부턴 기도로 시작하고 바로 다음날 저희 집으로 초대해서 무조건 칭찬, 웃음, 선물은 기본이고 처음엔 많이 친해지고 부담주기 위해 점심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그럼 거의 미안해서 자기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점심은 가끔씩 초대하지만 전도할 때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제가 깨닫게 해주시고,

사람의 마음을 오픈시켜주셔서 왜 교회에 가야 하는지 하나님을 왜 믿어야 하는지 교회와 목사님 여러 집사님 자랑으로 숨 안쉬고 자랑합니다.

전도대상자에게 최대한 이런 자랑이 짧은 시간에 전달이 되어야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아픈 마음 같이 아파해주고 기쁘면 같이 기뻐해주며 중간중간 꼭 선물챙겨주고 마음과 마음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당당히 복음을 전하고 피곤해도 지쳐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한 영혼 한 영혼이 구원받아 주님 품에서 기쁘게 행복하고 축복받는 것을 보면 전 더 기쁘거든요

제가 이렇게 기쁜데 하나님을 생각하면 아니 너무 기뻐하실 것을 상상하면 기쁨에 눈물이 흐릅니다.

늘 좋은 일만 늘 열매만 주시지 않는 하나님은 저에게도 셀 수 없이 많은 시험을 주셨습니다.

그런 것들로 통해 더 하나님 마음을 알게 되고 더 쑥쑥 자라나 이렇게 까지 성장했습니다.

몇 년전 총동원을 앞두고 신나게 얼마나 쉴새 없이 안과 밖으로 온통 무조건 많이 전도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닐 때

한 날은 집에 쌀이 바닥이 나서 남편이 십만원을 주며 쌀 사라고 준 돈을 전도대상자 몇 명 만나고 밥 사주고 심방하고 뭐하고 나니 천원짜리 몇장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은 다 됐고 남편 밥 준비해야 하는데 쌀이 없어 대충 라면으로 먹으면서 남편에게 솔직히 말했더니 “잘했네” 하며 항상 그렇듯이 이해를 잘 해주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온 식구가 쫄쫄 굶고 했는데도 저는 너무나 기뻤고 행복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영혼이 총동원에 올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은 완전 좌절한 적이 있었습니다.

열린 셀을 앞두고 낼이 초대하는 날, 하루 전까지 얼마나 발 빠르게 돌아다니며 한 결과로 6~7명이 오기로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금식에 들어갔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가 지나 드디어 당일.

아침 일찍부터 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날 그 문자 한번 한번 소리에 제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6~7명이 모두 못 온다는 문자였습니다.

제가 울고 불고 좌절 포기 낙심하고 있을 때 저에게 서미 집사님이 얼마나 얼래고 달래고 더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런 제가 다시 일어나 열린 셀 축제 갔다오고 참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느꼈습니다.

다음 날인 열린셀 마지막 날 하나님은 기적처럼 모두 사람을 다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전도를 하면서 실망한 적도 많았지만 내 가정도 화목하고 행복하게 변하였습니다.

또한 저에게 더 큰 축복은 차를 산 것입니다.

당시 남보기 부끄러운 트럭을 타고 다닐 때 마다 티코라도 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티코하고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차를 현금으로 사게 해주셨습니다.

또, 무보증 월세 50만원에 살던 제가 교회다니기 시작한지 5년만에

아파트 내 집 장만까지 하게 되었고 믿지 않던 남편도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전도하는 나를 뒷받침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희 남편도 센트럴 병원팀에 함께 나가고 있답니다.

저의 비전이라면 가난하고 불쌍하고 힘들고 지친 모든 영혼들을 구원해

이 땅이, 이 도시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이 일을 이루어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