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장 14절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내시고

우리는 언제 교만해 질까요? 

모든 것이 풍족할 때가 아닐까요? 

신명기 8장 12 -14 절에서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내시고

12, 13절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들은 모두 세상적인 것들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그들에게 언약의 축복으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죠. 그러나 그것은 때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내시고" 그들은 한때 애굽의 종이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이 그들을 긍휼히 여기사 그들을 종에서 자유인으로 해방시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살았던 하와도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것들이 변질되고 부패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더욱더 그럴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풍요로워지고 편안함에 안주할 때 그들이 하나님을 잊고 죄악에 물들기 시작한 것처럼 우리 역시 고난을 통과하고 난 후 여러 면에서 안정을 되찾고 거기에 풍부함이 주어진다면 우리 스스로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하와를 유혹했던 방법으로 세상이 우리를 유혹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에는 수천 개의 아름다운 나무가 있었고 하와는 임의대로 다 따 먹을 수 있었지만 오직 한 나무, 선과 악을 구별하는 나무만 그녀에게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사탄은 그 금지된 한 나무를 강조하면서 수천 개의 나무를 다 따 먹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너그러우심은 배제하고 오직 먹지 못하게 한 한 나무만 하와에게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와는 말합니다. 

동산 나무의 열매는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창 3: 2-3)

하나님은 만지지 말라는 말씀은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와는 그 먹지 못하는 나무에 대한 애착이 생기면서 먹을 수 없는 서운함을 과장해서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와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더 지혜로워지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았던 거야, 왜 제일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주시지 않았을까?

하나님은 모든 만물에 대해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이 금지된 것은 어린아이가 다룰 수 없는 칼을 가졌을 때 더 위험해질 수 있는 것과 같이 우리를 위하여 금지시키신 것이었지만 하와는 그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먹음지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우리 인간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보다 자신이 원하던 것을 소유했을 때 더 많은 유혹에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들이 광야생활에서 간절하게 바라던 것들을 가나안에 들어가서 얻고 나서 편안해 질 때, 그들의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이것을 이뤘다 하며 교만에 빠지는 것이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유익에 만족하고 우리가 복의 통로가 되기를 그치고 우리 스스로 복을 쌓아두려고  한다면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죄를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바로 저를 두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편안해지면 하나님과의 소통인 기도를 게을리하게 되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기도가 응답을 받게 되면 더 큰 것을 요구하게 되는 나를 바라보면서 죄의 때를 조금도 벗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내가 주님을 향해 올려 드리는 기도가 있는데 바로 아굴의 기도입니다. 

잠언 30장 7-9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우리가 진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위해 자기 스스로 주인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됩니다. 참 진리,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자기를 내세우는 교만에 빠지거나 다시 죄의 종이 되어 세상을 더 사랑하는 옛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물질의 풍요로움도 좋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 더욱 절실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즉 예배에 신실하게 붙어 있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은 나무에서 떨어진 가지처럼 곧 시들고 말 것입니다. 그 마른 가지는 세상의 사람들에 의해 밟히기도 하고 결국은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불에 던져 사르게 되겠죠. 이 세상은 바로 사탄의 권세 아래 있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하나님은 신실한 분이심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약속의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주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를 풀어주시고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닫지도 못하고 있던 죄성의 한 부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우리는 늘 부족한 부분만을 생각하며 그것이 채워지길 바라지만 채워졌을 때의 교만함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타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늘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갑니다. 신이신 주님이 이 땅에서의 삶에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시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또 그 소유가 우리의 기쁨을 충족시켜 주리라고 생각하며 때로는 더 많은 소유를 위해 주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헛된 것을 추구하던 옛사람의 행실을 버리고 주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거룩함에 따라 우리도 거룩함의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가르침과 교훈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써 거룩한 말과 행동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입술에 할례를 내려 주시고 마음에도 어둠의 생각이 스며들지 않고 항상 밝고 힘찬 소망의 생각이 가득 차도록 주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