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9장 1절에서 10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그것을 받고 그들의

성읍과 가옥에 거주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우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원한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하지 아니하나 두렵건대 그 피를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혀 네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네게 주실 때

또 너희가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의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셋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아멘!

도피성에 대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한 배려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피할 곳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구축하려 한다지만우리 인간의 본성은 이미 죄가 들어온 이상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갖춰진다 해도 그것을 실현할 인간의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카인이 아벨을 죽인 이후부터 우리 인간은 피의 저주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저주를 면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카인에게 그를 죽이지 말라는 표를 주셨고 마치 최초의 도피성과 같은 표시가 되었던 것입니다. 

도피성은 요단을 거점으로 동쪽에 3군데, 서쪽에 3군데 만들게 하였는데 동쪽 도피성은 게데스, 세겜, 헤브론이었습니다. 그 각각의 뜻은 게데스가 의롭다 하심을 받다, 세겜은 어깨로 짐을 지다, 헤브론은 교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또 서쪽에 있는 도피성은 베셀, 길르앗 라못, 골란인데 그 각각의 뜻은 베셀은 요새, 길르앗 라못은 하늘의 보좌, 골란은 기쁨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예수님을 상징하는 의미로써 결국 우리의 도피성은 예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누가복음 5장 31절에서 32절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스스로 의롭다 생각하는 죄인이 있을 뿐, 의인은 없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죄인이 가장 불쌍한 죄인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린 양의 피,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할 때, 우리는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도피성인 주님 안에 거하면 우리는 죄 없다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행위와 노력으로 구원에 이르고 죽음을 이기고자 한다면 주님이 사도바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고생으로 부질없는 수고만 쌓여 갈 것입니다. 

지금은 교회가 도피성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문제에 대해 열을 올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문제가 없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교회일 것입니다. 죄인들의 모임이며 죄인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도피성에 머물고 있는 죄인이기에 나 자신으로 인해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는 죄인일 따름입니다. 그저 그 도피성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으로 인해 기뻐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있는 우리는 회복의 기회를 얻게 되고 평안을 얻게 되며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는 이미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요한복음 8장 31절에서32절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성경을 읽으면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죽음도 두렵지 않은 자유함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남은 삶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지 삶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더 좋은 부활의 삶을 안다면 이 땅의 신음과 고통이 가득한 삶이 뭐 그리 대단하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에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나는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이 너무나 섬세하시고 부드러우시며 사랑과 자비가 넘쳐나는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에는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이 감춰져 있습니다. 사랑하기에 그 아픔을 견뎌야만 하는.. 사랑하기에 그 슬픔을 머금어야만 하는... 그러나 때로는 엄하게 벌하시지만 그 체벌과 징계 속에는 가슴이 찢어지는 눈물이 감춰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 전체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그 사랑의 아픔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한때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타월 한 장을 적실 만큼 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책을 읽고도 왜 눈물을 흘리는지 이해 못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책 속의 주인공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 주인공이 겪는 아픔을 똑같이 느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에서 제제의 친구, 뽀르뚜가의 죽음은 왜 그리 눈물바다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지칠대로 지쳤음에도 때로 그 나름의 슬픔이 담긴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뽀르뚜가 같은 친구이죠. 어둡고 황량한 삶 속에서도 지탱해 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내면을 다독이고 힘겹지만 걸어갈 수 있도록 위로해 주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와 같은 위로가 한 줄기 빛처럼 희망이 되어 삶을 지탱해 주고 있었고, 또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제제에게는 힘이 되었으며 용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잃었을 때 제제에게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참담했을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나를 가장 많이 울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성경은 나를 가장 많이 울게 만들었고 이제는 제제와 같이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슬픔을 완전히 승화시켜 주시는 예수님을 만났기에 아픈 추억도 기쁨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나의 뽀르뚜가가 되어 항상 나의 말을 들어주고 나의 악한 부분까지 포용해 주시면서 웃으시는 나의 예수님이 내게 말합니다. 그런 너를 위해 ... 내가 여기 왔단다

우리에게는 이제 영원한 뽀르뚜가가 있습니다. 바로 성경 속의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 우리의 아픔을 감싸주시는 것만이 아니라 그 아픔을 치유해 주시고 우리의 악한 마음까지 다스려 주십니다. 

제제처럼 지워지지 않는 아픈 추억이 여전히 당신의 내면에 남아 있습니까?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생생한 아픔이 되어 뽀르뚜가를 떠올리면 여전히 흐느끼게 만들고 있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그 상처를 온전하게 치유해 주십니다. 다시는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아니 오히려 기쁨의 춤을 추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나와 동행하지 않으련?

세상이 너를 악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의 십자가는 너의 모든 악을 품고도 남을 만큼 너를 사랑한단다. 

네 죄가 아무리 진하고 붉을지라도 나의 십자가의 보혈로 그 모든 죄를 다 갚아주리라 내가 너를 대신하여 너의 모든 고통을 당하리라.

이제 내게 너의 모든 아픔을 다오, 그리고 너는 조용히 내 품에서 쉼을 얻으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