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4장 6절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묵상 

모세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킬 것을 재차 상기시키고 있을까요? 

모세 입장에서 보면 과거의 일을 비추어 보았을 때 이 백성들이 또다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다른 이방인들과 다른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인데 만약 이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땅을 차지한다고 해도 이방인들과 같은 방식으로 살게 된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절에서 "지켜 행하라" 하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왠지 내 마음속에서 작은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말씀만 열심히 들으면 내 삶이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지켜 행하라" 하는 이 명령의 말을 듣는 순간 내 힘으로 지켜 행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나는 곧 깨달았습니다. 내가 말씀이신 주님께 항상 붙어 있고, 말씀을 사모하여 주야로 그 말씀이 내 마음 판에 새겨져 있다면, 그 말씀의 능력이 나를 그와 같은 삶으로 이끌어 주지 않을까... 

말씀을 듣고,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내 마음에 새겨 놓았을 때, 그 말씀이 내 삶에서 역사하기 시작하는 것을 때때로 느낍니다. 

건강상으로 고난 중에 있을 때였습니다. 고린도 전서 10장 13절이 갑자기 떠올라 나에게 큰 위안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이 말씀을 묵상하는 동안 아! 이것은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구나! 그리고 또한 피할 길도 주신다고 했으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네!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동요하고 있던 두려움이 깨끗하게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건강상의 염려가 문득문득 팝콘처럼 내 마음속에서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말라기 2장 4절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지합니다. 

나를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내가 믿는 하나님은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만유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머리털까지 세시고, 나의 심중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또 그분은 우리 인류를 아담의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거의 6000년을 기다리신 분이시며 우리와의 화평을 위해 독생자까지 내어 주신 분이시라는 사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우리는 그 신실하심에 모든 것을 걸어도 충분하리라 믿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신명기 말씀으로 다시 한번 나의 부족한 실천력을 각성하게 하시고

그 말씀을 들음으로써 말씀을 준행할 수 있다는 힘도 함께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가 그 말씀을 준행하게 될 때, 나의 이웃들이 나를 보고 과연 그리스도인은 지혜와 지식이 있는 사람이구나! 감탄하게 된다는 것 또한 이 말씀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배움이 나의 마음속에만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까지 이어져 나로 인해 많은 이웃들이 주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함께 하시는 주님과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