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1장 26-27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자기의 집안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여자는 어떤 여자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자기 의견을 말할 때 상냥하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연다고 합니다.

물론 그녀의 말과 행동에는 항상 자애로움이 배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녀는 남편에게 사랑을 받고 가족들에게 존경을 받게 됩니다.

반면 지혜롭지 못한 여인은 판단하는 말투로 사람의 마음을 괴롭힌다고 합니다. 결혼생활에서의 불평을 밖으로 알려지게 해서 남편의 평판은 떨어지게 하고 또 지속적인 불평으로 남편은 결혼생활에서 행복감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잠언 31장 16절은 여인의 입술에서 나오는 지혜로운 말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또 그 지혜의 말로 인해 남편의 명예와 평판이 세워지고 가족의 평화가 깃들게 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인을 아내로 두는 것은 한 남자에게는 큰 축복이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여인을 맞이하는 데 있어서 전제조건이 하나 있다고 하네요.

여기 좋은 아내와 그렇지 않은 아내감을 고르기 위해 핵심 포인트가 되는 힌트가  여기 있습니다. 데이트할 때 그녀가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잘 관찰해 보십시오.

지혜로운 여자는 항상 조심스럽게 말을 하고 친절하면서 자신의 말이 상대편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를 고려하면서 말을 건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언어와 비꼬는 억양은 되도록 삼가고 긍정적인 말로 상대편의 기분을 북돋으려 노력한답니다.

레무엘 왕의 어머니가 모든 남성을 향해 충고 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외모에 현혹되지 말고 여자의 말에 귀를 귀울여라 

남자들의 눈은 여자의 몸과 외모에 쉽게 현혹되어 결혼이라는 긴 여정의 삶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현명한 남자는 그녀가 하는 말들이 그녀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외모에 집중하기보다 그녀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고 합니다.

그럼 결혼해서는 또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요? 

결혼생활에서 지혜로운 여자는 그녀의 남편이 의견을 묻기 전에는 절대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먼저 건네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상대편의 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익살스러운 농담을 즐긴다거나 어떤 일을 서운하게 생각하여 삐지거나 불평을 하기보다 지혜로운 말로

갈등을 풀어 나가려 노력한답니다. 슬픔으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규례를 벗어난 사람에게는 냉철하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그들을 견책하며 오직 그들을 돕기 위하여 그녀의 입술을 연다고 합니다.

도움을 주기 전에 진리의 말씀으로 충분히 묵상을 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찾아 제공하려 노력한답니다. 이와 같은 아내를 두는 남자는 현명한 카운슬러를 곁에 두는 것과 같아 갈등이나 문제가 일어나도

걱정을 하기보다 오히려 위안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이와는 반대로 지혜롭지 못한 여인은 늘 불평을 늘어놓거나 짜증을 내어 집안 분위기를 불안하게 만들며 때때로 남편의 한계 너머에 있는 질문을 던져 남편을 당혹하게 하고 결혼생활을 불편하게 만들어 남편의 귀가의 발길을 늦추게 한다고 합니다.

집은 쌓였던 피로를 풀고 직장에서 혹은 사회에서 받았던 마음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가 되어야 하는데 그 집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장소가 되어버린다면 그 집에서 쉼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집을 쉼터로써 제공하기 위해 아내는 판단하는 마음보다 이해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 앞서야 할 것이며 걱정과 염려에 대한 질문은 피하고 희망적인 언어를 사용해 가족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오직 은혜로 주님으로부터 사랑받게 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은혜로 그들을 감싸주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사업이 잘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렵겠지만 그럴수록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남편의 어깨를 토닥거려 줄 수 있어야 하며 걱정하는 남편을 위해 성경 말씀으로 내일의 염려와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현재 지금 여기에서 주어진 작은 기쁨을 누리자고 제안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남편의 경우라면 다른 방법으로 위로를 하게 되겠지만 그것 또한

따뜻하고 애정 어린 위로의 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내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남편의 위축된 자신감을 위로로써 고조시켜 준다면 남편의 불안감도 줄어들고 새롭게 얻은 용기로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 환경에서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좋은 아내가 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 자신의 결혼생활을 통해서도 뼈저리게

느꼈지만 잠언 31장 26-27절을 읽으면서 나의 결혼생활도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시작되었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결혼생활에서 일어났던 그 모든 갈등이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이 아니라 세상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문화 트렌드와 내가 보고, 듣고, 영향을 받은 그 주변 환경에 의해 형성된 주관적인 생각에 의해 살았기 때문에 빚어진 갈등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이제라도 성경말씀을 읽고 지혜로운  아내가 되어  , 세상풍파에  눌리고 지친   남편과 자녀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평화가 깃들인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