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나요?

과거를 떠올릴 때 어떤 기억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이상하게도 저의 경우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기억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고난을 당하던 그때에는 그렇게도 치를 떨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삶을 계속해 가는 지금

왜 그 고난의 때가 그리도 그리울까요?

코로나 사태로 많은 교인들이 예배도, 선교도, 구제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을 위해 여전히 마음을 다해 그분을 섬길 수 있습니다. 

사랑은 고난의 때 진실과 함께 밝혀질 것입니다.

연인과의 사랑에서도 종종 볼 수 있듯이 고난이 닥치면 그 깊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좌절하고 실망하여 그 사랑을 부인하고 떠나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더 단단히 각오하고 버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온라인 예배든 비대면 예배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긴다면

현재의 신실한 믿음으로 결국 모든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성경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도 있고, 성경 통독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더 깊이 나아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풍부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단지 불평이나 핑계를 대면서 하나님과 멀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주님과의 사랑을 더 확고하게 하여 믿음의 터를 견고하게 세울 수 있지 않을까요?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모든 질고를 겪으셨는데 우리는 이 정도의 고통으로 힘들어한다면  주님을 만날 면목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십자가의 정신입니다.

누가복음 9장 23절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를 때 이 단어 자체가 바로 완전한 자기부인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말로는 주님 주님 외치면서 자기 생각과 자기 계획대로 살아간다면

 말과 행동의 불일치에서 오는 외식하는 바리새인처럼 위선자가 되지 않을까요?

저의 삶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십자가의 정신인데,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그것을 

부인한다면 저 역시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지 못하고  예수님 공생회 때의 대중들처럼 일시적으로 흥분하고 열광하다가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던 대중의 한 명이 될 것입니다.

다음의 노래 가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바라보는 십자가입니다. 

패배를 상징하던 십자가 - 제자들에게는 승리의 상징이라네.

죄책감을 상징하던 십자가- 제자에게는 은혜의 상징이라네

유죄를 상징하던 십자가- 제자에게는 자유의 상징이라네.

고난과 고통을 상징하던 십자가- 제자에게는 치유와 소망의 상징이라네 



죽음을 상징하던 십자가 - 제자에게는 생명의 상징이라네

흉물스러워 보이는 십자가- 제자에게는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