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 편의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내가 기독교인이 되기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였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다시 감상해 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영화를 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우리는 사실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본능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얻었을 때조차 그것에 대한 감사와 만족보다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갈 때가 더 많습니다. 

 물론 그것이 주어졌을 때, 처음에는 큰 기쁨과 만족으로 하루하루가 행복감에 젖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것에 대한 기쁨은 점차 사그라들어 그것만으로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뭔가를 갈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늘 뭔가를 추구하는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보다 본능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계속해서 채워지지 않는 자신의 내면을 위해 외부적인 것으로 채워가려 애를 쓰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필요 이상의 것을 가졌을 때조차 감사와 만족을 느끼기보다 주어진 것에 대한 가치를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한 영화를 통해 우리 인류가 그렇게 감사하지 않고 교만으로 타락해 갈 때, 패망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일라이, 미래 선지자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았을 때, 우리 인류에게 주어지는 저주라고나 할까요?

영화의 배경은 모든 생명체가 타버린 지구에서 생존하기 위해 식인종이 되어버린 암울한 인류의 현실을 다루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메시지는 인간의 도덕성이 어디로부터 근거하고 사회의 질서는 무엇으로 세워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드셨는데 그 인간이 본능으로 산다면 더 이상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담고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라이, 그는 하나님이 택한 미래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보존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30년 동안을 걸어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나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나? 많은 질문을 하면서 결국 하나님의 말씀만이 나를 인간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질서가 난무하는 무법지대에서는 강자만이 살아남고 약자는 먹잇감이 되고 마는 사회, 어쩌면 이 시대는 이미 그와 같은 지점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력이 아닐 뿐, 지식과 정보 그리고 돈이라는 매체를 통해 강자가 만들어지고 약자가 정해져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마치 약육강식이라는 동물의 세계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생각이 우리의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성경은 그것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들어진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동물과 식물은 육체와 혼이 있을 뿐, 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영이라는 것을 부여해 주셔서 그 곳에 하나님의 영과 하나로 연합시키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존귀한 존재로 만들어졌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그 모양과 형상을 지닐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일라이 시대에 사람들은 동물과 다름없는 인간으로 타락해 버렸고 결국 살기 위해 서로 잡아먹는 동물 같은 사람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소수의 사람만이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지키기 위해 다수의 인류와 사투하고 있었는데 다시 인간 본연의 가치를 찾기 위해 일라이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성경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일라이가 한 소녀에게 믿음에 대해 들려주는 대사가 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도 나의 뇌리에서 계속 해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Solara: You know, you say you've been walking for thirty years, right?

솔라라: 있잖아요, 당신은 30년 동안이나 계속 걸어왔다고 했는데... 그렇죠?

Eli: Right?

일라이: 맞아

Solara: Have you ever thought that maybe you were lost?

솔라라: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어쩌면 틀린 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은 없나요?

Eli: Nope.

일라이: 절대로

Solara: Well, how do you know that you're walking in the right direction?

솔라라: 그럼, 당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 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Eli: I walk by faith, not by sight.

일라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걸어가기 때문이지

Solara: [sighs] What does that mean?

솔라라: (한숨을 내쉰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Eli: It means that you know something even if you don't know something.

일라이: 그건 말이야, 어떤 것을 알지 못할 때도 그것을 알 수 있는 거야

Solara: That doesn't make any sense.

솔라라: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Eli: It doesn't have to make sense. It's faith, it's faith. It's the flower of light in the field of darkness that's giving me the strength to carry on. You understand?

일라이: 믿음은 굳이 이해되어야 할 필요가 없단다, 그게 바로 믿음이지, 우리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해. 그것은 마치 캄캄한 어둠뿐인 들판에서 한 줄기의 빛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것과 같지, 그 믿음만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힘를 준단다. 이해하겠니?

Solara: Is that from your book?

솔라라: 당신이 가진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나요?

Eli: No, it's, uh, Johnny Cash, Live at Folsom Prison.”

일라이: 아니, 그 말은 폴섬 감옥에서 라이브로 부른 조니 캐쉬의 노래 가사야 ~

- Book of Eli Movie -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세상 사람들은 마음껏 외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말을 믿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주인 되어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길을 잃고 막다른 골목에 서서 자신에게 묻습니다. 여기가 어디지? 

자신의 판단으로 이어진 인생에서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감옥이라는 곳입니다. 여기 조니 캐쉬는 그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자유를 그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둠이 짙은 캄캄한 암흑 속에 있을지라도 예수님을 부르면 그분은 우리에게 달려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 어둠의 사슬에서 풀어주시며 주님의 빛으로 그분의 자유함을 주십니다.

요엘 2장 32절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요한복음 8장 12절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의 죄는 너의 존재가 타락했기 때문에 일어난 죄의 열매일 뿐이지 전적으로 너의 잘못이 아니다. 그것을 위해 내가 여기 왔으니 나를 먹으라! 나를 먹는 자는 이제 아담의 본성을 이길 수 있다.

그분은 악을 선으로 갚으시는 분이며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우리를 사망에서 부활의 생명으로 영원히 살리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다음은 조니 캐쉬의 노래 가사입니다.

There's a grey stone chapel here at Folsom

A house of worship in this den of sin

You wouldn't think that God had a place here at Folsom

But he saved the soul of many lost men

Now this grey stone chapel here at Folsom

Stands a hundred years old made of granite rock

It takes a ring of keys to move here at Folsom

But the door to the house of God is never locked

[Chorus]

Inside the walls of prison my body may be

But my Lord has set my soul free

[Verse 2]

There are men here that don't ever worship

There are men here who scoff at the ones who pray

But I've got down on my knees in that grey stone chapel

And I've thanked the Lord for helping me each day

Now this grey stone chapel here at Folsom

It has a touch of God's hand on every stone

It's a flower of light in a field of darkness

And it's given me the strength to carry on

폴섬 감옥에 회색빛 돌 예배당이 있다네

죄가 가득한 죄인들의 소굴에 하나님의 예배당이 있다네

왜 폴섬 교도소에 하나님의 예배당이 있는지 우리는 이해하지 못한다네

그러나 하나님은 길 잃은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네

여기 폴섬 교도소에 회색 예배당이 있다네

화강암으로 만든 예배당이 수백 년간 여기 서 있다네

그것은 폴섬 교도소의 죄인들에게 자유를 주는 열쇠라네

천국의 문은 결코 닫히지 않았다네 

내 몸은 벽에 갇혀 있어도 내 영혼은 주님으로 자유함을 얻었다네

한 번도 하나님께 예배한 적 없는 남자가 있었지

기도하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조롱했던 그 남자가 여기 있네 

지금 회색빛 예배당에서 그는 무릎을 꿇고 울고 있다네

매일매일 그를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여기 폴섬 교도소의 회색빛 예배당의

모든 돌 위에 하나님의 손길이 닿아 있다네

어둠의 들판에 한 줄기 빛의 꽃이 나타나

울고 있는 나에게 어둠을 뚫고 나아갈 용기를 주신다네